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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줄 알았지. 담당자한테 그러지 말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끝내 듣보잡 업체 쓰더니 이런 사단이 나버리구만. 듣보잡 신생 업체는 진짜 진짜 피해야 한다. 전에도 얘기했지만 신생 듣보잡 업체를 쓰면 안되는 이유는 100가지도 넘지만 그럼에도 쓰겠다는건 딱 한가지 이유, 담당직원하고 업체의 결탁이다. 그게 술자리가 되거나 친척의 취업청탁이 되거나 현금 리베이트가 되기도 하는데 그건 깊게 파보지 않는한 모른다. 지금 이 경우도 다른 직원들을 통해 듣기로는 취업청탁과 현금리베이트가 섞인 건이라 의심된다. 대기업에선 퇴직후 발뻗을 자리 찾아서 미리 미리 이런데 손써두는건 흔한 일이니까. 그치만 지금이 어느 땐데 아직도 이런 짓거리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서류 짚어 던지고 쌍욕하고 상사한테 맞짱 떴다는 쌍팔년도 대기업 스토리를 아직도 무용담으로 늘어뜨리고 다니면서 말단 직원까지 손수 폭력으로 협박하고 그 시절은 그랬다면서 뒤로 돈 쑤셔주고 퇴직후 자리보장 해 준다며 프로젝트 받아오는 그런일이 지금도 일어나리라 어찌 상상이나 하겠냐만은 프로젝트는 안중에도 없으면서 지만 살아보겠다고 그러는 담당자도 짠해 보인다.

 

5년 미만 신생업체중 해외에 프로젝트 인력 있다는 것들은 보면 다 똑같다. 항상 해외에 딱 1명 연락책이 있다(10명 있다는데 반해). 그래서 고객한테는 새벽까지도 프로젝트 진행할 수 있다고 할텐데 막상 프로젝트때 연락 안되고 원래 본업에 바빠서 우리 프로젝트는 뒷전인 경우가 100에 90이다. 풀타임 직원이 아닌 프로젝트 베이스 계약직이다보니 지 본업보다 성심성의껏 프로젝트를 돌보는건 당연히 힘들다. 

 

지출을 줄이기 위해 솔루션을 사용한 만큼 돈을 내는 클라우드 베이스 Pay-per-use 모델을 사용할 텐데 이게 또 문제가 되는게 솔루션 권한이 많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고객이 뭐 좀 해달라치면 못하는게 많아서 시간 지연되고 원하는대로 되지도 않고 결국 맨날 솔루션이 어쩌고 저쩌고 하며 핑계 댄다. 결국 로펌 컴플레인 때문에 담당직원은 또 한번 로펌 설득(업체 고를 때도 로펌을 열심히 설득해야 한다)해야 하는 것 때문에 돌아버리는 일이 발생한다. (아무리 본인 이익때문에 신생업체 찔러 넣었어도 이때는 꼴도 보기 싫어진다).

 

내가 한번은 어떤 담당자의 고충을 들은 적이 있다. 한번 업체한테 거하게 얻어 먹은 적이 있는게 (그냥 먹기만 한게 아닌듯) 깡패처럼 그걸로 협박 아닌 협박을 한다고. 프로젝트를 안 줄수가 없게 됐다고 했다. 진짜 매출 확 줄어서 곧 문닫게 생길 업체 사장이 못할 짓이 뭐 있겠나 싶다. 

 

요즘 보니까 어떤 업체는 자꾸 인터넷 신문기사에 지들 잘나간다는 식으로 올리던데 이런거에 속지 말아야 한다. 돈만 주면 원고 쓴대로 내주는 인터넷 신문 널렸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

 

이디스커버리 프로젝트의 결제와 보고라인을 서로 견제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서로 확인할 수 있는 구조로 업체 선택에 있어 타당성과 공정성을 신뢰받는 프로세스로 입증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윗선이 이 업체 쓰라는대로 썼다간 같이 죽도 밥도 안되고 골로 가게 된다.

 

조금 더 비싸도 이름 있는 업체를 골라라. 우리나라 회계법인 로펌 널렸다.

 

경험으로 봤을때 보통 사장, 대표, 파트너가 엔지니어 출신이면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보장하는 반면 어디 딴데서 굴러먹다 온 사람이면 백프로 그 프로젝트와 회사는 망하더라. 이디스커버리 회사 경험(그래봤자 세일즈 경험이다) 이런거 다 짚어치우고 진짜 이디스커버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프로젝트 매니지먼트 + 테크닉) 아는 사람이 이끄는 업체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다. 기술 지식 하나 없이 세일즈만 죽도록 하는 대표가 있는 회사는 보통 직원들의 열정으로 몇년 좀 버티다가도 문닫는 걸 많이 지켜봤다. 남의 욕만 하고 다니지 말고 인성 좀 쌓고 인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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