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 어제 술집에서 대학 동문을 만났다. 그 친구, 군대 안갈라고 외국 시민권으로 군면제 받고 대학도 체대 나와서 복수전공으로 비지니스쪽 학위 받았더랬다. 대학때 우리 모임에 꼽사리로 나와서 알게 됐는데 별 관심 없었기에 연락도 안했는데 그래도 간만에 봐서 이래저래 소식을 주고 받았다. 그 친구 학교 졸업하고 외국 유학하고 (온라인MBA인듯하지만) 실리콘 밸리서 좀 하다가 회사 망해서 국내로 들어와서 조그만 일본 회사에서 일했다 한다. 얼마전 반일 감정 올라가기전 실적 악화로 회사에서 짤리고 반일 감정 최고조로 올라가자 그 회사 아이템 배껴서 회사 창업 했다 한다. 그러면서 무슨 토종 기업 어쩌고로 마케팅한다고..... 지가 외국시민권자인데 토종기업으로 마케팅 한다니 저리 꺼져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
이럴줄 알았지. 담당자한테 그러지 말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끝내 듣보잡 업체 쓰더니 이런 사단이 나버리구만. 듣보잡 신생 업체는 진짜 진짜 피해야 한다. 전에도 얘기했지만 신생 듣보잡 업체를 쓰면 안되는 이유는 100가지도 넘지만 그럼에도 쓰겠다는건 딱 한가지 이유, 담당직원하고 업체의 결탁이다. 그게 술자리가 되거나 친척의 취업청탁이 되거나 현금 리베이트가 되기도 하는데 그건 깊게 파보지 않는한 모른다. 지금 이 경우도 다른 직원들을 통해 듣기로는 취업청탁과 현금리베이트가 섞인 건이라 의심된다. 대기업에선 퇴직후 발뻗을 자리 찾아서 미리 미리 이런데 손써두는건 흔한 일이니까. 그치만 지금이 어느 땐데 아직도 이런 짓거리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서류 짚어 던지고 쌍욕하고 상사한테 맞짱 떴다는 쌍팔년도 대..